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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출산 후 변화와 증상 - 2) 질병과 증상 : 산후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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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성미래
댓글 0건 조회 831회 작성일 22-09-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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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출산 A to Z

산후 우울증

경미하게는 대부분 겪는 자연스러운 증상

산후 우울증이란 넓은 의미에서 분만 후 산모들이 겪는 감정적인 우울함 등 일련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우리 말로는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모호하지만, 한 가지는 경미하게 감정적으로 가라앉는 약한 정도의 우울증인 마터너티 블루이고, 다른 한 가지는 정신과적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산후 우울증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산후 정신 신경증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터니티 블루

출산 직후에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가장 왕성히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산후 일주일 이내 호르몬의 변화로 젖이 분비되고, 산모의 몸은 임신 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따라서 이때 산모의 몸은 하찮은 것에 의해서도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과 함께 피로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다가 출산과 함께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서 이러한 호르몬들의 공급이 중단되게 됩니다. 하지만 체내에 누적되어 있던 잔여 호르몬들로 인해 출산 직후에는 그다지 피로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처럼 마터니티 블루(maternity blue)는 산후에 기분이 가라앉고 근심이 커지며 왠지 우울하고 흥분되어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말하며, 산모의 50~70%가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근에는 일반적으로 겪게 되는 정상적인 산후 과정으로 여깁니다. 이러한 증상은 분만 첫 2~3일이 지난 첫 주에 시작될 수 있으며, 보통 분만 후 1~2주경에 회복합니다.

마터너티 블루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갑작스러운 슬픔, 우울증, 흥분, 두통, 혼돈, 깜빡거리는 건망증, 성격 변화, 불면증, 불안정, 아기에 대한 불안정한 감정 등 상당히 여러 가지입니다. 기분의 변화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수시로 찾아듭니다.

이런 경미한 산후 우울증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따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많은 산모가 겪는 정상적인 과정일 수도 있다는 점을 남편과 가족에게 인지시켜야 합니다. 남편과 가족의 따뜻한 이해만 있다면 별 문제 없이 이 시기를 지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산후 우울증

본격적인 산후 우울증도 그렇게 드물지 않습니다. 산모의 10~15%가 산후 우울증을 조금 심하게 겪으며, 마터니티 블루와는 다르게 보통 어떤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분만 후 1년까지도 계속되기도 합니다. 한번 산후 우울증이 걸린 적이 있으면 다음 번 임신 시에도 산후 우울증이 걸릴 확률이 50~100%일 수 있다고 합니다. 산후 우울증이 있는 산모의 20~30%는 아마도 그 전에 신경증적 경향을 가졌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모의 연령이 20세 미만인 경우, 미혼모인 경우, 형제 자매가 6명 이상인 가정에서 태어났던 경우, 부모 중 적어도 한 명과 어렸을 때 사별한 경우, 별거하게 되었던 산모의 경우, 자라면서 부모의 도움이 별로 없었던 상황, 남편과의 사이가 썩 좋지 않을 때,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 교육 정도, 과거나 현재에 워낙 감정적인 문제가 있었던 사람, 자신이 없는 성격인 경우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마터너티 블루와는 달리 산후 우울증은 호르몬과 연결되어 있다고도 생각하고 갑상선 이상 시에 합병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요컨대 분만 중의 피로, 수술, 혹은 회음절개 등으로 인한 산후의 불편함, 임신과 출산을 겪는 동안의 감정적인 변화, 아기를 길러야 하는 데 따르는 두려움, 남편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이면 어쩌나 하는 등의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이 산후 우울증입니다. 무엇보다는 우선은 이에 대한 가족과 주변 지인들의 이해와 배려를 통해 현명한 극복이 가능합니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우울증은 경미하고, 특수한 정신과적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약 3~5% 정도의 극소수 환자에서는 항우울제가 필요하고, 그 중 반 정도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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